# 20대 # 도시계획 및 부동산 전공 대학생 # 성남 재개발로 이주
최땡땡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저는 도시계획이랑 부동산을 공부하고 있는 학부생이고요. 취업준비로 지금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학업, 이런 거뿐만 아니라 관련 경험도 중요하다고 해서 학업이랑 이런 업무를 병행하고 있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지금은 학교 앞에 자취하고 있거든요. 서울시 흑석동에 살고 있습니다.
지금 사는 곳에 어떻게 오게 되었나요?
성남에서 원래 태어났거든요. 그 경비사업구역. 지금 경비사업구역으로 지정이 되어있고. 제가 살던 곳은 경비사업이 한창이어서 재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가족이 이제 송파 위례, 위례 포함해서 이사를. 재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다니고 있는데. 저는 학업으로 인해서 흑석동으로 2년 전부터 자취를 하고 있어요.
어떠한 이유로 주거를 이동하게 되었나요?
일단은 원래는 고등학생 때까지 원래 본 거주지에서 살고 있었는데, 경비사업으로 인해서 지금은 좀 이동을 하는 상태이거든요.
거주의 이동이 당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나요?
그전에는 부모님. 물론 부모님 집이지만, 어쨌든 나의 집과 가족, 집이 사라진 거잖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그 내 집이 있냐? 가족의 집이 있냐? 의 차이를 이른 나이에 차이를 실감했던 거 같고. 뭐 심리적인 편안함, 안정감 이런 게 되게 큰 것 같더라고요. 그런 거를 이른 나이에 알게 되었고, 그리고 자취 생활을 하고 있는데 여건이 그렇게 좋지 않아요, 열악해서 여기 흑석동이 되게 집값이 많이 올랐잖아요? 그래서 엄청 비싼 월세를 내고서도 쾌적한 환경이 아니어서, 옆집이랑 방음이 안 되어서 그 정도로 환경이 열악해서 주거랑 집이 그런 갖는 영향이 되게 큰 것 같아요. 이런 면에서 성격이 많이 예민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무던하게 부모님 집이니깐 남 신경 안 쓰고 지냈다면 이제 집을 떠나면서 남의 집에 살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제 예전에는 못 느꼈던 그런 거랑 그리고 또 소음문제 때문에 예민해져 있는 것 같아요, 많이.
지금까지 살아온 장소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어디일까요?
저는 장소마다 그 기억이 약간 분위기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제가 옮겨 다녔던 집을 제외하고 그 장소는 자체는 되게 강하게 다른 특색들로 좋았거든요. 예전에 살던 집은 뭐 어릴 적 추억이 많이 깃들어 있어서요. 그런 공간이어서 저에게는 의미가 있고. 또 위례도 신도시니깐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그런 공간들? 그런 것도 특색있었고. 현재 흑석도 학교 주변이다 보니깐 있을 것도 다 있고 싸고 그래서 여러 환경도 있고요. 그래서 여러모로 지역마다 특색이 있는 것 같아요.
공간과 장소의 이동이 당신에게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동을 하다 보니깐 안정감? 이런 거에 대해서 크게 의미부여를 하는 것 같아요. 이동을 자꾸 하다 보면 기회비용도 많이 들고 이런 게 있잖아요. 그래서 이동을 한다는 것은 뚜렷한 제 거주지가 없다는 거니깐. 그래서 안정감 같은 거를 추구하게 되고 그런 게 있는 것 같아요.
당신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사실 집에 대한 그런 욕구가 많이 있어서. 목표? 일생의 목표. 진짜 어릴 때부터 있었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내 목표는 집을 마련하는 거다. 이런 식으로 조금 생각이 엄밀했었던 것 같아요. 집이 갖는 의미가 편안함, 이런 것도 있지만 정비구역 때문에 이사를 하고 이런 것에서 주거의 안정성도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그게 또 부를 일으키잖아요, 수익을. 그런 것을 또 옆에서 직관적으로 보고, 그리고 그 와중에 피해를 보는 사람도 있잖아요. 집을 또 옮기고. 그런 모순적인 모습들을 보면서 관심이 많았어요.
가장 살고 싶은 집은? 또는 지역은 어디일까요?
저는 아파트에 살고 싶어요. 이거는 그냥 목표이긴 하지만 나중에 여건이 많이 되면 아파트 신경 안 쓰고 좋은, 그냥 시골이나 이런 데서 별장 같은 것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망상 같은 걸 가지고 있어요. 지역은 강남 3구에서 살고 싶어요. 강남, 송파, 서초.
집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딱 두 가지인 것 같아요. 집 할 때 집 하면 집의 의미. 편안함, 안정성 이런 거? 그런 거랑 요즘이 아니라 수익, 이 두 개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두 개 말고는… 보편적인 것 같아요. 그 두 개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현재 집에 대한 고민이 있나요? 있다면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계획이 있을까요?
일단 장기적으로는 자금 살고 있는 집에서 벗어나려고 그래서 아시는 분이 흑석에 계셔서 이사를 가려고 해요. 11월에 계약이 만기 되는데 이제 보증금이 조금 더 들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보증금을 맞추려고 해요. 그래서 모아두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리고 이제 차근차근 조금 더 넓은 집과 편한 곳으로 이주를 하려고 개인적으로 돈도 많이 저축하고 투자를 하고 공부도 하고 이러고 있어요.
3년 뒤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코로나 없는 세상이 오길!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