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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청 블로그 기자 # 은행원 # 직장인

한은경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현재 은행원이고요. 은행을 다니고 있고 또 4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주말부부여서 평일에는 친정에서 지내고 있는 한은경이라고 합니다.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저는 지금 송파구 장지동 원래 사는 곳이고요. 말씀드렸다시피 주말부부라서 평일에는 친정에 가 있어요. 거기는 송파구 오륜동이에요.

성내천의 분위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아침 점심 저녁 항상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다양한 사람들이 정말 계속 산책을 하는 코스가 일직선으로 잘되어 있어서 다들 편안하게 아무 생각 없이 잘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많고 좋은 것 같아요. 휴식하는 장소라고 해야 할까요?

성내천에서 좋아하는 시간이 있나요?
저는 고등학교 가는 길이 성내천이긴 했는데, 보통 그래도 날씨 좋은 주말 아침? 이럴 때 그나마 시간이 있어서 걸을 수 있는 시간이니까 그때 가면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밀릴 때도 있어요.

지금 사시는 곳에 어떻게 오시게 되었나요?
송파구로 이사 온 건 98년도였는데, 그전까지는 서울에서는 계속 살고 있었어요. 계속 이동하다가 98년도부터는 계속 여기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주거를 이동하게 되셨나요?
보면 저의 일을 하든가 아기를 키우든가, 이런 데서 어떤 게 조금 더 편안한지 고려합니다. 따라서 거주지 이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아요. 가족들의 어떤 이슈가 생기면 그에 맞춰서 또 이동을 하고요. 지금 또 이사를 하냐 마냐 이런 것도 다 이런 부분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사건이 당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을까요?
프로젝트 목적에도 있지만 집값이 워낙 뛰고 이런 이슈 때문에 뭔가 혜택을 받아 5% 권리행사, 추가 권리행사 이슈를 받아 연장을 했어요. 만약 그런 이슈도 없고 집값이 크게 변동이 없었다고 하면 신축아파트를 가고 싶은 일반적인 로망이 있었는데…. 제가 고등학생 때 전학 갔거든요. 그 성동구라는 곳에서 송파구에 이동을 했는데, 우선 거주지 이동을 통해서 학교가 바뀌었고, 그렇게 해서 만나는 친구들이 달라지고 모든 게 달라져서 적응하는 데 어려웠거든요. 같은 서울이고 차로 20분밖에 안 걸리는데 너무 다른 거예요. 그래서 제가 계속 새로 누군가가 전학 오면 진짜 잘해줘야지 했는데 안 오더라고요. (웃음)

지금까지 살아온 장소에서 가장 좋았던 것이 무엇일까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 바로 가고 휴학 없이 졸업하고 회사도 한 번도 안 쉬고 계속 다녔거든요. 한 11년 정도 연속으로 다닌 다음에 정말 쉰다는 느낌이 든 게 육아휴직 때가 처음이었어요. 근데 애 낳기 직전까지 일했거든요. 휴직하고서 집에서 쉬는데 아기도 있긴 한데 이래도 되나 싶은, 소속이 없는 느낌이 들었어요. 돌이켜보니까 나에게 작은 쉼표 같은 이 시간이 언제 또 오겠나 싶어서. 그때 아기랑 엄마랑 올림픽공원 이런 곳엘 많이 갔던 것 같아요. 유아차 끌고… 그때는 코로나도 없었으니까요.

공간과 장소의 이동이 당신에게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제 인생에서 중요해서 함부로 그냥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집을 고를 때도 엄청 많이 돌아다니고 많이 찾아보고 결정했고, 앞으로도 집을 이동하게 된다면 참 많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신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일까요?
저는 집이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그냥 누워서 완전히 편안하게 있는 곳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같이 사는 어떤 남자분께서는 그렇게 안 하고 되게 갖춰지고 알콩달콩 이런 거 원하더라고요. 주말부부니깐. 주말에 만나면 하고 싶은 게 되게 많은 거예요. 근데 저는 쉬고 싶은 스타일이에요. 아, 집에 오면 쉬어야지 이러는데 안 되지 집에서는 이렇게 다른 견해가 있더라고요. 근데 저는 집이라 하면 가장 1번이 편안함, 쉼. 이게 1순위고 가족과의 알콩달콩은 그다음인 것 같아요.

집을 생각할 때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좀 트여 있는 공간이면, 쉼도 더 좋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리프레쉬도 제대로 하지 않을까 해요.

현재 집에 대한 고민이 있나요? 있다면 해결하기 위해 어떤 계획이 있을까요?
너무 현실적인 것을 제가 써놓긴 했는데, 자가를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똑같은 고민을 할 것 같아요. 투기가 아닌 집 한 채 정도는 가지고 있으면서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타의적으로 이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 건 정말 최악의 경우니까, 그러지 않으려면 이제 집 한 채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근데 지금은 값이 너무 뛰어서 무리해서 사는 건 조금 애매한 것 같아서 2년을 더 연장하고 기다려 보자고 했어요.

3년 후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나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나요?
그때는 2년 후고 전세가 끝났을 테니까 아마도 내 집 잘 가지고 살고 있지 않겠나 싶어요. 그리고 아들도 컸을 테니 제대로 사람 돼서 오순도순 살고 있지 않을까. 셋이 행복하게 살고 있니 물어보고 싶고. 그래, 쭉 잘 살자. 남겨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