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풍납동에 살고 있어요.

그 장소에 어떻게 왔나요?
저는 천호동에서 초, 중, 고, 대학까지 다니고, 그 후 수원과 경기도 광주에서 지내다가 2014년에 성내동으로 이사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신혼 생활을 송파구 풍납동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달에 근처로 이사할 예정입니다.

어떤 이유로 이동했나요?
저는 두 살 때부터 천호동에서 초, 중, 고, 대학까지 다니면서 컸습니다. 그리고 첫 취업에 성공하고 2년 후 독립하여 출퇴근하기 좋은 수원에 잠깐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엄마의 사업악화로 인하여 독립을 접고, 엄마가 일하고 계신 곳으로 이동하여 경기도 광주에서 6년 동안 살았습니다. 이후 가족과 친구가 있는 곳이 그리워져 긴 설득 끝에 성내동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약속하여, 엄마가 살고 있는 집과 가까운 곳으로 신혼집을 알아보던 중 토성이 옆에 있고 바람이 잘 불어오는 풍납동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신혼살림을 꾸리고 이쁜 아기도 생겼는데, 살던 집이 풍납동 문화재복원 사업에 신청되어 있어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세난으로 올라버린 집값과 부족한 전셋집 사이에서 어렵게 한 집을 찾게 되어 이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았던 장소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뭔가요?
인생에 또다른 시작을 하게 된 풍납동의 신혼집이 제일 좋았습니다. 작고 허름한 전셋집이었지만, 저희가 직접 셀프 리모델링을 하여 들어와 살게된 집이고, 이곳에서 아기 초코도 생기게 되어 의미있는 집입니다.

장소의 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어디서든 살 수 있지만, 결국 살던 곳이 최고다! ‘귀소본능’ 이랄까요? 저는 제가 유아기 때부터 성년이 되기까지 놀고 공부했던 이 동네가 너무 좋습니다.

집이란 무엇일까요?
계속 그 자리에서 따뜻하게 품어주고 돌아오면 반겨주는 곳.

가장 살고 싶은 집은 어디인가요?
마당이 있는 주택.

집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우리 가족들과 친구들을 만나기 좋은 위치인가?

현재 집에 대한 고민이 있나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이 있을까요?
집 장만! 열심히 신혼부부 청약을 넣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 때 한집에서 오래 산 기억이 있어서, 저의 아이에게도 그런 추억을 주고 싶어요.

3년 후에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초코에게 이쁜 동생이 생기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