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주거 안정성 #개인의 평화가 허용된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서울시 노원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 장소에 어떻게 왔나요?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서 태어났어요. 친할머니댁인 경기도 광명시와 서울시 도봉구에 잠시 거주하다가 2012, 2013년 경기도 의정부시에 거주한 것을 제외하고는 1998년 이후로 쭉 노원구에서만 거주 중입니다.
어떤 이유로 이동했나요?
원래 안정적으로 거주하는 집이 있었지만 부모님께서 부동산 재테크에 욕심을 내셨기 때문에 노원구 내에서 잦은 주거 이동이 있었어요. 경제 사정이 악화되어 경기도 의정부시로 집을 옮기기도 했습니다. 부동산으로 재테크하기 위해 주로 아파트에서 거주했는데, 98년 이후로 계속 아파트에서만 살다보니 빌라나 주택에서 거주하고 싶은 마음도 생겼습니다. 잦은 주거 이동으로 인해 학교와의 거리가 멀어져 통학에 어려움을 겪었고, 특히 이사가 잦았던 초등학생 때는 버스 벨에 손이 닿지 않아 정류장을 지나친 경험도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같은 노원구지만 경기도 의정부시와 맞닿아 있는 상계동에 위치한 학교를 가기 위해 두 시간의 통학 시간을 견디기도 했어요. 이런 경험을 통해 주거의 안정성이 삶의 필수 요소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았던 장소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뭔가요?
대학 시절, 모아둔 돈으로 무모한 자취를 시도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때 달콤한 자유를 경험했어요. 한편으로는 삶을 조금 더 독립적으로 살기 위해 시도였습니다. 비록 몇 평 안 되는 작은 월세방이었지만 제 인생을 스스로 오롯이 살고 있음을 느끼고 삶을 진정으로 영위해 나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장소의 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안락한 장소를 얻기 위해 거쳐야 하는 작은 혼란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이란 무엇일까요?
안정과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안락한 공간입니다. 이곳이 없으면 저는 살아갈 에너지를 비축하고 충전할 공간이 없어집니다.
가장 살고 싶은 집은 어디인가요?
가장 살고 싶은 집은 자연이 함께하며, 인적이 드물고, 개인의 평화가 허용된 저만의 공간이 있는 집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살고 싶은 지역은 용산구 한남동입니다.
집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안정감과 편안함입니다.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가, 의식주의 해결이 편리한 공간인가, 하는 제 개인의 만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집에 대한 고민이 있나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이 있을까요?
본격적인 독립을 준비해야 하는데, 스스로 경제적으로 완전한 책임을 지기 위해 여러가지 준비와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저만의 집을 어떤 방법으로 마련할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유지하며 살아갈지 고민하며 현실적인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예정입니다.
3년 후에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3년 후에 너는 정말 네 인생을 살고 있길 바란다. 내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네가 원하는 일을 하며 네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