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본동 #박물관 #벚꽃길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잠실 본동.
그 장소에 어떻게 왔나요?
광진구 – 남양주 – 송파구. 결혼 후 아이의 교육을 위해 자연을 찾아 남양주로 이주하고 다시 직장과 교육을 위해 송파구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박물관에 목마른 아이들이 엄마의 손을 거치지 않고, 백제의 도시 송파구에 위치한 ‘한성백제박물관’을 놀이터처럼 드나들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지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지요? 한강을 두고 삼국이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백제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꿈꾸게 하고 싶었어요. 또한, 1988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88올림픽 경기장’에서의 기억을 함께하고 싶었던 마음도 컸답니다. 지금은 송파의 21km 둘레길을 걸으며 함께 성장하고 있어요.
어떤 이유로 이동했나요?
아이들이 넓은 공원과 박물관을 자유롭게 이용하고, 놀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와 친해지게 하고 싶었어요. 전시마다 ‘한성백제박물관’을 방문해 체험하며 흥미를 갖게 했어요. 박물관을 더 자주 찾고 싶은 마음에 이사를 결정했습니다. 박물관 입장과 할인이 서울시민에 한정되어 있고, 다둥맘인데도 할인 혜택에서 제외되는 부분이 있었거든요. 아이 둘은 박물관과 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인문학과 역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첫째는 해외에 우리의 문화를 올바로 알리는 사람을 꿈꾸며 청소년 도슨트로 활동했고, 막내는 역사에 관심을 갖고 그걸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직장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아이들을 돌보기에도 좋아요.
지금까지 살았던 장소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뭔가요?
석촌호수 벚꽃길.
장소의 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추억을 만들고 공유하는 의미입니다.
집이란 무엇일까요?
가족이 함께 쉬고, 생각하고 미래를 꿈꾸는 공간입니다.
가장 살고 싶은 집은 어디인가요?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노는 집. 송파구와 강남구.
집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주변환경 정비, 인프라 그리고 치안.
현재 집에 대한 고민이 있나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이 있을까요?
직장에서 가까운 지역의 주거비 부담이 높아요. 쉐어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3년 후에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나는 두 딸과 함께 꿈꾸고 바라던 일을 다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