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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롯데월드 #치안과 방음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서울 노원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장소에 어떻게 왔나요?
태어나서 대학교 2학년까지 잠실에서 살다가 위례신도시로 이사가여 잠깐 살았습니다. 이후 천안으로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일을 해보고 싶어서 다시 서울로 오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동했나요?
천안까지는 제 의사보다는 부모님의 결정이었지만 서울은 온전히 제 뜻으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에서 쭉 살다가 천안으로 내려가니 주변 환경도 달라지고 아는 사람 하나 없어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후 일을 하고 적응해 갔지만 일을 그만두고 나니 천안이라는 공간은 제게 주어진 선택지가 한정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전공을 살려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았던 장소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뭔가요?
아무래도 태어났을 때부터 살아온 잠실인 것 같습니다. 20년 동안 다양한 일이 있었고 제 학창시절을 잠실에서 보냈으니까요. 잠실이 가장 좋았던 점은 그때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는 점, 그리고 집 앞에 롯데월드와 백화점이 있다는 것입니다. 학창시절엔 롯데월드 연간이용권을 끊어 놀이터처럼 자주 갔습니다. 집 앞이라 놀이기구 1~2개 타고 와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장소의 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공간 이동은 저에게 생각하는 사고와 방식을 넓여준 계기인 것 같습니다. 20년 동안 한곳에서 살다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였을 때, 그 공간을 벗어나니 당시에는 몰랐던 좋은 점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잠실에서 살 때는 사람도 많고 주말이면 항상 차가 막혀 불편함을 느꼈는데, 이제는 그 만큼 번화가이고 교통이 편리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이란 무엇일까요?
집이란 낯선 공간. 20년을 한 집에서 오래 거주했을 때는 안락하고 내가 쉴 수 있는, 심리적으로 편한 공간이였는데 몇 차례 이사를 통해 집이라는 공간이 제게 낯선 공간으로 다가왔습니다. 내 옷, 가구, 짐들은 그대로 있지만 지역도 방의 구조도 벽지도 달라지니까요. 현재 저에게 집이란 낯선 공간 같습니다.

가장 살고 싶은 집은 어디인가요?
혼자 살게 된다면 주변환경이 안전하고 교통이 편리한 곳. 걸어서 지하철역을 이용할 수 있는 곳. 집의 형태는 투룸으로 한 방은 작업실 그리고 다른 방은 침실로 쓰고 싶습니다. 지역은 다시 잠실쪽에서 살고 싶습니다.

집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치안과 방음. 귀갓길이 안전한 것이 중요하고, 주변 소음으로 생활리듬이 깨지지 않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현재 집에 대한 고민이 있나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이 있을까요?
내가 집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돈을 열심히 벌고 대출도 잘 알아봐야겠다”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습니다.

3년 후에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미술이 지금은 너에게 어떤 의미니? 3년 후 이루고자 하는 일은 전공을 살린 직업을 가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