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천호동 #우정을 쌓아가는 곳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강동구 천호동에 살고 있습니다.
그 장소에 어떻게 왔나요?
2017년까지는 김포 한강신도시에 살았습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으로 이사오게 된 것은 2018년입니다.
어떤 이유로 이동했나요?
일하는 교회를 옮기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서울로 이사오면서 집이 좀 좁아지게 되었고, 김포에 살 때보다 교통 면에서도 좀 불편해진 것 같습니다. 김포에 살 때에는 신도시라 아이들 학교도 정말 가까웠고,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편의시설들이 꽤 있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좀 불편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사는 집 근처에 한강공원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더 좋은 면도 있습니다. 주거장소별로 다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정서적으로 더 나빠지거나 한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았던 장소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뭔가요?
아직 어린 아이들을 셋 키우다 보니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집 바로 근처에 공원이 있을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김포에 살 때도 집 근처에 공원이 있었고, 지금 사는 곳 근처에도 공원이 있습니다. 이 공원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노는 것,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저에게는 기쁨입니다.
장소의 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의미가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은 인간의 활동을 넓혀주기도 하고, 제약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집이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공간이 어디에 위치해 있느냐, 그 공간 주변에 무엇이 있느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런 면에서 사는 공간과 장소의 이동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그 무언가입니다.
집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쉬는 곳, 아이들과의 우정을 쌓아가는 곳, 그리고 노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살고 싶은 집은 어디인가요?
공원이 바로 근처에 있는 곳을 가장 선호합니다. 그리고 아이들 학교의 위치도 제게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고, 공원이 바로 근처에 있다면, 제가 제일 선호하는 지역일 듯 싶습니다.
집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제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집의 좁고 넓음과 상관없이 집이 서로의 마음, 서로의 몸이 쉴 수 있는 곳이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 집의 가구라든지, 집의 여러 짐들을 너무 욕심내지 않고 잘 배치하고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집에 대한 고민이 있나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이 있을까요?
아이들 짐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 고민스럽습니다. 버리는 일을 잘 해야 할 거 같은데 이게 마음만큼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희 삶에 비해 짐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해결하기 위한 계획이 있다면, 잘 버리는 것입니다.
3년 후에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3년 후의 너는 어떤 삶을 살고 있니? 아이들과 친구로 잘 지내고 있니? 사람답게 살고, 누군가를 섬기고, 사랑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