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ideas streamlined into a single flow of creativity. Smiltė.

#관악구 #계절마다 바뀌는 풍경

지금 어디에 살고 있나요?
서울 관악구.

그 장소에 어떻게 왔나요?
경상도에 살다가 서울로 이주했습니다.

어떤 이유로 이동했나요?
학업과 취업을 위해 이사했어요. 다니고 싶은 대학이 서울에 있고, 고향에서는 적당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서울로 이주했습니다.

지금까지 살았던 장소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은 뭔가요?
학창 시절 집 근처의 산책로. 매일 오가는 길이지만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한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즐거웠고 계절마다 풍경이 바뀌는 모습이 좋았어요. 지금은 다 변해버렸지만.

장소의 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삶을 전부 옮기는 것과 같아요. 주변 사람들과 인프라가 완전히 바뀌기 때문에 단순히 장소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내 삶의 형태도 조금씩 변화하게 되고 나 역시 점점 다른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집이란 무엇일까요?
서울에서 살고 있지만 집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고향의 집을 떠올렸습니다. 집이란 늘 몸과 마음을 편히 쉬게 해주는 곳이어야 하는데 고향집이 내겐 그런 곳이고 서울에서 내가 살고 있는 집은 조금 불안한 점이 있어요. 내 이름으로 계약을 해서 내가 머물고 있고 지친 몸을 쉬게 하는 편안한 공간이지만,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야 하고 여차하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야 하는 등 내가 원하는 만큼 머무르는 것을 보장할 수 없어 조금 불안하기도 합니다.

가장 살고 싶은 집은 어디인가요?
도심지 외곽의 고층빌딩이 없는 주택 단지에서 살고 싶어요. 가까이 가볍게 등산할 수 있는 산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교통이 좋아야 하고 병원이나 편의시설들도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합니다.

집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편안함.

현재 집에 대한 고민이 있나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이 있을까요?
현재 집은 급하게 계약을 해서 들어왔는데 임대인이 절대 반려동물을 함께 사는 것은 안 된다고 특기사항으로도 명시할 것을 요구했어요. 계약이 만료되면 반려동물과 함께 살 수 있는 새집으로 이사하고 싶습니다.

3년 후에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은?
건강해.